‘웹스터 형제 36득점’ 뉴질랜드, 중국에 역전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뉴질랜드가 웹스터 형제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에 역전승을 따냈다.

뉴질랜드는 23일 중국 둥관 바스켓볼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FIBA 중국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접전 끝에 82-73으로 승리했다.

코리 웹스터(18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타이 웹스터(18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형제가 나란히 18득점을 올리며 뉴질랜드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뉴질랜드는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3연승에 실패, 예선 전적 2승 1패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중국이 이지엔리엔의 공격력에 힘입어 앞서나가자,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의 돌파력으로 맞서는 형국이 펼쳐졌다. 뉴질랜드는 2쿼터 중반 외곽수비가 무뎌져 7점차로 뒤처진 것도 잠시, 코리 웹스터와 셰아 일리가 연달아 득점을 쌓아 1점차로 추격하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뉴질랜드는 주 펑과 궈 아이룬에게도 번갈아 득점을 허용해 분위기를 넘겨줬지만, 3쿼터 중반 이후에는 다시 추격전을 전개했다. 뉴질랜드는 침묵하던 알렉스 프레저까지 득점에 가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만,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55-58로 3쿼터를 끝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뉴질랜드였다. 4쿼터 초반 타이 웹스터가 3점슛에 이어 중거리슛까지 넣어 동점을 만든 뉴질랜드는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주도권을 빼앗았다.

뉴질랜드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일리의 자유투, 프레저의 골밑득점 등을 더해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10점까지 벌린 것. 뉴질랜드는 이후 이지엔리엔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줘 6점차로 쫓긴 것도 잠시, 일리의 2득점과 타이 웹스터의 3점슛을 묶어 경기종료 1분 21초전 11점차로 달아났다. 뉴질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뉴질랜드는 오는 2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코리 웹스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