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예선 1패 후 2연승…호주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란이 이라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이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D조 3차전서 카자흐스탄에 75-54로 완승했다. 이란은 이라크와의 첫 경기서 패배한 뒤 카타르, 카자흐스탄을 연이어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란은 간판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20점 2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돌아온 베테랑 슈터 모하메드 사마드 니카바라미도 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아셀란 카자미도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란은 리바운드(40-42)서 근소하게 밀렸고, 3점슛도 15개를 던져 4개만 넣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의 턴오버를 21개나 유도하며 완승을 따냈다. 이란과 카자흐스탄은 나란히 2승1패가 됐지만, 골득실에 의해 이란이 선두에 올랐다.

같은 조의 카타르는 이라크에 77-66으로 승리했다. 이라크 원정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아레나에서 치렀다. 카타르와 이라크는 나란히 1승2패, 3~4위로 처졌다. D조는 25일 이란, 카자흐스탄이 각각 이라크,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B조에선 호주가 3연승을 거뒀다. 호주 멜버른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홈 경기서 84-68로 완승했다. 미첼 그릭이 24점 11리바운드, 케빈 존 리치가 16점, 카메룬 리차드 글리든이 14점을 올렸다. 필리핀은 안드레이 블라체가 7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2연승 후 첫 패배.

일본은 대만에 1점차로 졌다.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69-70으로 패배했다. 3연패를 당하면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만은 2패 후 첫 승을 챙겼다. 퀸시 데이비스가 24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B조는 25일 호주와 필리핀이 각각 대만,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23일에는 A조와 C조 일정이 일제히 진행된다. A조 1승1패의 한국은 2패의 최약체 홍콩을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특별귀화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태극마크 데뷔전이다.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중국은 1승1패의 뉴질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FIBA 홈페이지는 아시아 예선 메인 화면에 두 팀의 맞대결 소식을 게재했다.

C조에선 시리아와 인도가 레바논, 요르단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인다. 요르단이 2연승으로 단독선두다. 레바논과 시리아가 1승1패로 2~3위, 인도가 2패로 최하위다. 한국이 아시아예선 2라운드에 올라가면 C조 1~3위와 홈&어웨이 6경기를 치른다.

[하다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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