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은메달' 차민규, 부상 모태범 대신 1000m 출전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25)가 부상을 당한 모태범(29) 대신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에 모태범 대신 차민규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남자 1,000m는 오는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

모태범은 훈련 중 생각지 못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훈련하다 넘어져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에 모태범은 1,000m에 출전해도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출전권을 후배인 차민규에게 양보했다.

이로써 차민규는 지난 19일 치른 500m에 이어 1,000m에도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000m 출전 경험이 없다. 이번 올림픽도 500m만 준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500m 출전권은 땄지만 1,000m에서는 탈락했다.

차민규는 지난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34초41)을 세운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에 0.01초 뒤져 은메달을 땄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차민규와 함께 김태윤(24), 정재웅(19)이 출전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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