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로리다 캠프 마감…MVP 김강민·이재원·김태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와이번스가 22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지난달 30일 출국,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SK 와이번스는 이번 캠프 기간 동안 트레이 힐만 감독의 리드 하에 ‘디테일과 기본’, ‘긍정’을 컨셉으로 선수들의 기본기 숙달과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힐만 감독은 “가장 먼저 몸을 잘 만들어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선수들이 기초적인 준비를 충실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 캠프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이 캠프 마지막 날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1차 캠프에서 수고 많았던 모든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남은 기간에도 선수들이 몸이 말해주는 것을 잘 들어서 건강 및 부상관리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 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캠프 MVP로는 김강민, 이재원, 김태훈을 선정했다.

올 시즌 SK 와이번스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에 선정된 이재원은 “특별히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더 앞장서서 더 열심히 하라는 취지로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21일 홍백전에서 2안타 2도루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강민은 “캠프 MVP를 10년 만에 받은 것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 이제 1차 캠프를 잘 마무리했으니 2차 캠프에서도 잘 준비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8일 홍백전에서 2이닝 동안 4탈삼진을 곁들이며 호투하기도 한 김태훈은 “겨울 내내 체중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한 것이 이번 캠프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지금의 자세를 계속 유지하라는 마음으로 MVP로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도 지금의 감을 잃지 않고 시즌 개막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MVP 선정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23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3월 10일까지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향상에 중점을 둔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SK 플로리다 캠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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