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재활 후 첫 실전서 150km… 1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재활 이후 첫 실전투구에서 150km를 찍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K 와이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다저타운에서 두 번째 홍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투수들에게 1이닝 25구 제한을 둔 채 6이닝 동안 진행했다. 라인업은 정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10명이 들어섰다.

홍팀은 노수광(중견수)-최민재(좌익수)-한동민(9)-정의윤(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박정권(지명타자)-나주환(3루수)-김성현(유격수)-박성한(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투수로는 문승원, 박희수, 윤희상, 문광은, 서진용이 나섰다.

이에 맞서 백팀은 김강민(중견수)-정진기(우익수)-최정(3루수)-김동엽(좌익수)-최승준(1루수)-이재원(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조용호(지명타자)-임태준(2) 순으로 등장했다. 투수는 김광현, 임준혁, 전유수, 백인식, 허웅, 이원준이 차례로 나섰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역시 김광현이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 이은 재활로 지난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을 했다.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9개를 던졌다. 실점은 없었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윤희상도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문광은은 공 12개로 삼진 3개를 잡아냈다.

SK는 백인식에 대해서는 "1이닝 동안 17개를 던지며 2탈삼진. 1사사구를 허용했으나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타자 중에는 최승준과 김강민이 활약했다. 최승준은 첫 타석에서 중월 만루홈런을 때린 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김강민은 안타 2개와 함께 도루 2개를 훔쳤다.

플로리다캠프에서 두 차례 홍백전을 치른 SK 선수단은 22일 귀국한다. 이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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