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일, 자체 청백전서 만루포 포함 4안타 맹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차 캠프 실전을 모두 마쳤다.

두산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보슬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백팀이 12-4로 승리했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린 오재일의 활약이 빛났다.

백팀은 지미 파레디스(2루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신성현(3루수)-백민기(우익수)-김민혁(지명타자)-김도현(좌익수)-박유연(지명타자) 등 10명이 출전했다.

이에 청팀은 조수행(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국해성(1루수)-정진호(우익수)-양종민(유격수)-장승현(포수)으로 맞섰다.

백팀이 1회말 선취점을 냈다. 파레디스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류지혁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이 이어졌다. 4번 오재일은 무사 만루에서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을 올렸다.

청팀은 3회초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도루,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백팀 야수들의 타격감이 더 좋았다. 4-2로 앞선 3회말 박건우, 오재일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을 달아났다. 5-3이던 5회말에는 오재일, 백민기, 신성현, 김민혁의 안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오재일은 4타수 4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이 4타수 2안타, 신성현 4타수 2안타 3타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청팀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4안타에 1타점, 최주환이 3타수 2안타에 3타점을 올렸다.

백팀 선발 이용찬은 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km. 변화구로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졌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이영하도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오재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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