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역 전문 여배우 후환령, 95세로 사망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영화에서 조역의 할머니 역할로 자주 출연했던 후환령이 최근 노환으로 숨졌다.

홍콩의 전 여배우 후환령(侯煥玲)이 지난 19일 이른 새벽 홍콩 현지에서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강싱타이위(港星臺娛),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매체가 19일, 20일 보도했다.

후환령은 홍콩의 은막에서 주로 유별난 아주머니, 할머니 역할의 조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이로 인해 코믹 스타 주성치의 왕년의 코믹 영화에도 몇 차례 등장한 바 있다.

그녀는 무명 배우로 지내다 주윤발 주연의 느와르물 '첩혈쌍웅'(1989)에서 처음으로 조연 배우로 출연했으며 홍콩에서 '주성치의 심사관'(1992), '주성치의 파괴지왕'(1994), '희극지왕'(1999), '진실 게임-6층의 숨은 방'(2003), '신경협려'(2005), '상성-상처받은 도시'(2006) 등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후환령. 사진 = 강싱타이위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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