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토냐’ 英아카데미 여우조연상…캐릭터 3종 포스터 공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강력한 미국 아카데미 수상 유력후보의 입지를 다진 영화 ‘아이, 토냐’가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엘리슨 제니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또 다시 수상 리스트를 채우며 내달 오스카 수상 전망을 밝혔다.

‘아이, 토냐’는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언론과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실존 인물 토냐 하딩의 자전적인 드라마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19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토냐 하딩 역을 맡은 마고 로비는 “나는 한번도 여성스러웠던 적이 없다”라는 명대사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던 욕구를 드러낸다.

고가의 피겨 의상을 구매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온 그녀가 빙상연맹의 부당한 점수와 대우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자신만의 이미지를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난 네 남편이야” 라는 대사로 표현된 세바스찬 스탠의 캐릭터 포스터는 토냐 하딩의 남편 제프 길룰리가 과연 어떠한 사랑꾼의 모습으로 분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MARVEL의 버키, 그리고 DC 할리퀸의 만남으로 이미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의 러브씬은 물론,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삐딱하게 서있는 포즈 또한 예사롭지 않아, 캐릭터가 선사할 다양한 이면을 기대하게 만든다.

“난 널 챔피언으로 만들었어” 라는 앨리슨 제니의 대사는 토냐 하딩을 챔피언이자 파이터로 키우기 위해 폭언과 구타도 서슴지 않았던 괴물 같은 엄마 라보나 골든의 모습을 보여주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증폭시킨다.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을 통해 예비 관객들과 먼저 만나 호평 셰례를 받고 있는 영화 ‘아이, 토냐’는 3월 8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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