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디스★커버리] 설상 최초 金 윤성빈, '세계 정복한 아이언맨'

[마이데일리 = 평창(강원도) 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설상 종목 최초, 아시아 썰매 최초의 금메달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아이언맨' 윤성빈.

윤성빈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해 총 4번의 주행에서 3번의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다. 1차 주행에서 50초 28을 기록한데 이어 2차 주행에서도 50초 07로 트랙 신기록을 세운 윤성빈은 금일 열린 3~4차 주행에서도 금빛 질주를 시작하며 금메달의 청신호를 알렸다.

3차 주행에서 50초 18로 1위를 유지한 윤성빈은 4차 주행에서 50초 02로 골인, 자신의 종전 트랙 신기록을 경신하며 '新 스켈레톤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1~4차 합계 3분 20초 55로 1위에 올라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윤성빈은 명절 선물로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윤성빈의 이 금메달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이외의 종목에서 차지한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윤성빈은 금빛 질주를 마치고 난 후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세배를 하며 인사를 올렸고, 태극기를 흔들며 세계 최강자를 입증했다.

세계를 정복한 '아이언맨' 윤성빈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됐다.

한편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7차례 대회 중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으며 평창 홈 트랙에서 400회 가까운 연습 주행으로 적응도를 높이며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했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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