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기다렸다"…H.O.T. 드디어 오늘(15일) '무도 토토가3' 컴백 콘서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드디어 돌아온다. 2001년 해체 이후 17년 만이다.

15일 오후 H.O.T.는 MBC '무한도전'과 함께 '토토가3' 특집으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를 개최한다.

당초 MBC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방청 신청이 하루 만에 제작진 집계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에 장소가 긴급 변경됐다.

이날 공연은 제작진이 언론에도 비공개하는 등 철저히 팬들을 위한 자리로 만들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17년을 기다린 순간인 만큼 H.O.T. 팬들에게 모든 자리를 내주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로 읽힌다.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등 H.O.T. 멤버들은 어렵게 성사된 공연인 까닭에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토니안의 경우 연습 중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강타는 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토토가3' 준비에 "멤버들은 얼마나 예전만큼 재현하느냐에 중점 두고 연습 중"이라면서도 "해보니까 아직 살아있더라. 안될 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공연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도 관심사다.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열맞춰' 등 히트곡이 수두룩한 것은 물론이고 명곡들도 다수 보유한 까닭에 공연 목록에 담겨있을 노래들의 면면에 기대감이 높다.

특히 이번 컴백 공연을 계기로 향후 H.O.T.의 정식 콘서트가 개최될 수 있을지 여부와 공식 재결합 활동으로 이어갈지도 관건이다.

이번 H.O.T. 컴백 콘서트 '무한도전-토토가3'는 17일 밤 10시 25분에 1부, 24일 밤 10시 40분에 2부가 방영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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