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육지담 불똥에"…워너원 강다니엘, 끝내 못 전한 '4관왕' 소감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워너원이 '2018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무려 4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멤버 강다니엘은 난데없는 '육지담 루머' 불똥에 수상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워너원은 14일 열린 '2018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총 4관왕을 기록했다. 올해의 가수상(음원) 11월 부문, 신인상 오프라인 앨범 부문, 팬 투표 인기상, 올해의 가수상(앨범) 4분기 부문까지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에 네 번의 소감을 말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고, 비교적 여유롭던 시상식 진행 덕분에 11인 멤버 전원이 마이크를 잡는 것이 가능했다.

리더 윤지성부터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까지 차례로 팬클럽 워너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거나 각오를 다지는 등 소감을 이야기했다. 라이관린은 중국어 소감을 남기기도.

그러나 끝내 강다니엘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앞서 이날 때아닌 육지담 루머가 터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강다니엘이었다. 자신에게 쏠린 시선에 부담감을 느낀 듯, 수상의 순간마다 센터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특유의 '멍뭉미'는 엿볼 수 없었다.

신인으로서 쉽게 누릴 수 없는 다관왕의 영예를 이룬 것 아닌가. 가장 영광스러운 날, 강다니엘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기 때문. 정작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 육지담과 캐스퍼는 돌연 잠수를 탔다. 온라인상을 발칵 뒤집어놓으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으나 그 직격탄은 강다니엘에게 돌아갔다. 온갖 추측과 루머가 쏟아지며, 아이돌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결국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가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발표,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게 된 상황이다.

강다니엘 측으로서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육지담과 캐스퍼는 대중의 뭇매를 맞으며 비난을 자초한 꼴이 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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