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연휴 첫날, 스켈레톤 윤성빈 금빛 시동…백지선호는 데뷔전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설 연휴 첫날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 강원도청)이 금빛 시동에 나선다.

윤성빈은 15일 오전 10시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김지수(24, 강원도청)와 함께 스켈레톤 남자 1, 2차 주행에 나선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30명 중 6번째 순서를 배정받았고, 2차 시기에선 1차의 역순인 25번째로 트랙을 내려온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올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차지하며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선 상황. 또 이번 대회엔 세계 2위이자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윤성빈에게 호재다.

스켈레톤은 총 4번의 주행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윤성빈은 1, 2차 시기를 마친 뒤 설날인 16일 오전 3, 4차 주행에 나선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한국 최초의 썰매 종목 올림픽 메달이 된다.

빙상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30, 대한항공)이 오후 8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 나선다. 이승훈은 3조에서 세계 6위 모리츠 가이스라이터(독일)와 아웃코스에 배정됐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10,000m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후 9시 10분에는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대망의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전통의 강호 체코(세계 6위)다. 한국은 12개 출전국 중 세계랭킹(21위)이 가장 낮지만, 귀화 선수들과 함께 성장세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그 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전 9시 5분 캐나다와 오후 8시 5분 일본과 각각 예선전을 치르며, 저녁에는 티모페이 랍신(30, 조인커뮤니케이션)과 안나 프롤리나(34, 전남체육회)의 남녀 바이애슬론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강영서(21, 한국체대), 김소희(22, 단국대)의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과 김동우(23, 한국체대)의 남자 활강 경기, 이채원, 주혜리가 나서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 경기도 설상 종목의 주요 볼거리다.

[윤성빈(첫 번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두 번째). 사진 = 평창,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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