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입단' 다르빗슈 "컵스, 성실하게 미팅에 임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컵스의 모든 사람이 성실하게 미팅에 임했다."

시카고 컵스와 FA 6년 1억2600만달러 보장계약을 맺은 다르빗슈 유. 시카고 컵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매사에서 다르빗슈,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MLB.com에 따르면, 엡스타인 사장은 "다르빗슈는 우리의 목표였다. 그는 성숙하고, 몇몇 특별한 일을 할 준비가 됐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그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그의 경력에서 멋진 지점에 그를 세울 것이다. 우리 팀과 잘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의 휴스턴과의 작년 월드시리즈 부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엡스타인 사장은 "휴스턴은 이유가 있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6년간 메이저리그에 있었다. 그는 자신이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걸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엡스타인 사장은 작년 12월 윈터미팅 이후 다르빗슈와 따로 만난 사연도 공개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통역 없이 자신과 대화했다. 엡스타인 사장은 "그의 경력에서 올바르게 진행됐던 것들, 그가 계속해서 개선하고 싶어했던 것들, 그의 남은 경력 동안 그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대화했다"라고 돌아봤다.

다르빗슈는 당시 영어로 대화한 이유에 대해 "내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었다. 엡스타인 사장에게 무례하게 한 게 아니라 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했다. 그때 영어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컵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팀이 훌륭했다. 컵스는 정말 눈에 띄었다. 미팅에서 모든 사람이 성실하게 임했다. 컵스 구단의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빠져들었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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