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르빗슈 잃은 다저스, 류현진 활약 기대한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다르빗슈 유가 시카고 컵스로 떠나며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미국 MASN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및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내 투수 관련 주요 화두를 짚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당 기사는 문답 형태로 작성됐는데, 류현진의 이름은 ‘다르빗슈를 잃은 LA 다저스가 다른 선발투수를 영입할까요?’라는 질문의 답에서 언급됐다.

지난해 후반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다르빗슈의 컵스행이 확정되며, 다저스의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하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부상 후유증을 털고 전성기 모습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법 보인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는가”라며 그를 주목하기도 했다.

MASN스포츠의 전망도 이와 일맥상통했다. 위의 질문에 매체는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답하며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버티고 있다. 커쇼가 2시즌 연속 등 부상에 시달렸다고 하지만 다저스의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은 3.39로 여전히 리그 1위였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급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의 부상 복귀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라고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아울러, 유망주인 워커 뷸러, 브록 스튜어트, 데니스 산타나도 로테이션의 대안으로 꼽았다.

'예비 FA' 류현진에게 2018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완전한 부상 회복을 통해 지난 2013~2014시즌의 기량에 근접해야 개인과 팀 모두가 웃을 수 있다. 일단 다르빗슈가 떠나면서 기회는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 류현진의 활약 여부가 다저스의 2018시즌 주요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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