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첫 金 임효준, '7번의 수술 이겨낸 값진 금메달'[김성진의 디스★커버리]

[마이데일리 = 강릉(강원도) 김성진 기자] 쇼트트랙 임효준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들어온 임효준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7번의 수술을 이겨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평창만 보고 달려왔다. 꿈이 있었다. 누구보다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금메달의 소감을 밝혔다.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임효준은 준결승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쏘았다. 결승에서 황대헌과 같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임효준은 경기 중반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후 여유로운 스케이팅으로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끝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임효준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즐겼다. 은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크네흐트에게 축하를 받으며 베뉴 세레머니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그는 손가락으로 1을 나타내며 자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표현했다.

또한 임효준은 "포기하고 싶을 땐 자신을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금메달리스트다운 우승 소감을 말했다.

7번의 수술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금메달을 따낸 임효준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임효준의 메달 사냥은 이제 막 시작됐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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