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조아영·정윤혜의 도전, 걸그룹 넘어 배우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파도야 파도야'는 '배우' 조아영과 정윤혜에게 도전이다.

KBS 2TV 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 이향원 연출 이덕건)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달샤벳 조아영, 배우 이경진, 장재호, 정헌, 정윤혜, 노행하, 김견우, 개그우먼 이경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조아영)과 그녀의 가족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릴 휴먼 성장 패밀리 드라마다.

'파도야 파도야'는 각각의 배우들에게 '도전작'으로 기록될 듯 하다. 배우에게 특별하지 않은 드라마는 없겠지만, 유독 '복귀'·'변신' 등의 수식어가 함께 하는 배우가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주연을 맡은 조아영은 소속사를 sidusHQ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1년 달샤벳으로 데뷔한 그는 이번 작품을 앞두고 활동명을 아영에서 조아영으로 변경했다.

조아영은 "첫 주연을 맡아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랑 많이 받으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나는 복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감사한 마음보다는 사실 부담이 더 크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감동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극에서 가수 지망생 역할을 맡았다. 가수를 했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조아영은 "달샤벳 멤버들은 지금도 모니터를 잘 해주고, 사실 오늘도 응원을 왔다. 힘이 많이 난다. 모두가 다 잘해서 달샤벳 멤버 한 명 한 명 멋진 행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출신으로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걷게 된 정윤혜도 각오를 밝혔다. 정윤혜는 "내가 살아보지 못한 것을 사는 것은 늘 어렵다. 그 어려움을 옆에서 채워주는 선배, 동료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레인보우를 하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작품이 '파도야 파도야'라는 것이 영광이다. 부담감을 설렘으로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정윤혜는 "레인보우 활동은 끝났지만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사실 오디션 본 날, 멤버들이 8주년 여행을 다녀왔다. 드라마 출연이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멤버들이 축하를 해줬고, 평소에도 살벌하게 모니터를 해준다. 그게 나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이경실도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경실은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2년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이브의 사랑'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이경실은 "다시 드라마를 해서 좋다. 2년만에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예능보다는 드라마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아무래도 예능에 나가게 되면 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드라마는 타인의 삶을 연기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드라마로 활동을 재개해서 기분이 좋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이밖에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서는 배우 성현아도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하지만 성현아는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파도야 파도야'는 오는 12일 오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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