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누구나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마성의 민박, '효리네 민박'이 다시 문을 열었다. 가수 아이유가 그랬던 것처럼,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박보검의 얼굴도 편안해졌다.

JTBC '효리네 민박2' 1회가 4일 밤 방송됐다. 첫 회에서는 새롭게 민박집 오픈을 준비하는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소녀시대 윤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민박객을 맞이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큰 사랑을 받은 시즌1 종영 이후 시즌2 제작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 제주의 겨울을 담은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2 첫 회는 제주도의 겨울 풍경으로 시작됐다. 어린 아이처럼 함께 눈을 맞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 이어 이효리는 "시즌1 촬영이 끝난 뒤로 방송을 안했더니 또 어색해졌다. 오랜만의 카메라가…"며 "그 후로 살도 쪘다. 내가 지금은 55.6kg다. 시즌1 촬영할 때는 52kg였는데…"고 말했다.

이상순도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카메라가 촬영을 하는 것보다 손님들이 밀려들어올 것이 걱정이 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오빠는 그냥 잘 챙겨주고, 또 국민 남편 훈남 분위기로 하면 된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상순은 "나는 국민 남편 싫어. 연연하지 않아"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그런 사람이 왜 인스타그램에 이상순을 자꾸 검색하냐? 본인의 이름을 검색할 때 어떤 기분이 드냐? 설레냐?"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유쾌한 부부와 함께 호흡을 맞출 새 직원이 공개됐다. 제작진을 만난 소녀시대 윤아는 "평소에 요리 방송 보는 걸 좋아한다. 도미조림, 고추장찌개, 프렌치토스트 등의 요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어, 일본어로 소통을 할 수 있다. 또 괜찮은 네비게이션만 주면 운전도 할 수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윤아는 "'효리네 민박2' 출연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느낌이다"며 "다양한 분들이 손님으로 오면 좋겠다. 커플도 좋고, 동성친구도 좋을 것 같다"는 말로 기대를 나타냈다.

윤아와 이효리, 이상순의 만남은 민박집 개업 전날 이뤄졌다. 이효리는 "윤아를 만난 게 10년 만이다.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할 때 만났으니까"고 말했고, 윤아는 "맞다. 생각을 해보면 내가 이제 그 때 이효리의 나이가 됐다"는 말로 친근함을 나타냈다.

윤아의 합류 후 세 사람은 부지런히 영업 준비를 진행했다. 게르, 노천탕, 벽난로 등 겨울에 어울리는 아이템도 새롭게 마련됐다. 개업을 앞둔 밤, 윤아가 숙소로 향한 뒤 이효리와 이상순은 "아직은 어색해하는 것 같지?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 질 거야"라는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1회는 대설주의보 속에서 제주 땅을 밟은 첫 번째 민박객들의 모습과 함께 마무리 됐다.

시즌2에서도 소길리 사랑꾼 부부 이효리, 이상순의 매력은 여전했다. 시즌1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함까지 갖춘 이들 부부는 손님과 직원 윤아를 위해 섬세한 마음씀씀이를 선보였다.

이들의 배려 속에 윤아는 빠르게 어색함을 벗어나 안정을 찾아갔다. 특히 첫 회에서 짧게 공개된 시즌2 후반부 영상에서 윤아는 이효리, 이상순에게 마음의 벽을 허문 듯 깜찍한 애교를 선보이며 함께 호흡했다. 그리고 후반부 등장 예정인 깜짝 아르바이트생 박보검도 특유의 환한 미소로 제주 생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손님들의 표정도 더 없이 밝았다.

제주를 찾은 화면 속 인물들의 미소를 통해 시청자에게까지 힐링을 선사하는 '효리네 민박'의 두 번째 시즌이 이렇게 진짜 시작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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