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위닝 버저비터' KB, 연장혈투 끝 4연승…하나은행 6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극적으로 4연승을 따냈다.

청주 KB 스타즈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연장 혈투 끝 93-91로 이겼다. KB는 4연승을 거뒀다. 20승7패로 선두 우리은행에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5위 KEB하나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 8승19패.

명승부였다. 하나은행은 4쿼터 종료 1분26초전 염윤아가 백지은에게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를 한 뒤 곧바로 백지은의 패스를 받아 백도어 득점을 올렸다. 4점 리드. 그러자 KB도 박지수가 4쿼터 종료 39초전, 17초전 잇따라 골밑 공격에 성공,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나은행은 4쿼터 종료 24초전 이사벨 해리슨이 박지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KB는 4쿼터 종료 6초전 다미리스 단타스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 26초만에 강아정이 김보미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하나은행도 자즈몬 과트미의 패스를 백지은이 동점 3점포로 처리,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B 박지수가 3분1초전, 2분24초전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1분59초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6점 리드.

하나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1분44초전 해리슨이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41초전에는 김지영이 감각적인 바운드 패스로 염윤아의 속공 레이업슛을 도왔다. 이후 상대 턴오버를 유도, 공격권을 빼앗았다. 해리슨이 경기종료 5초전 염윤아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박지수의 파울로 추가자유투까지 터트렸다. 극적인 역전.

그러나 승부는 다시 요동쳤다. 1점 뒤진 KB는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심성영이 치고 들어가다 중앙의 강아정에게 패스했다. 강아정은 샷 클락과 경기 시간을 동시에 확인하며 드리블했다. 하프라인을 조금 넘어선 뒤 부정확한 자세로 버저비터 3점슛을 시도했다. 염윤아가 끝까지 팔을 뻗어 저항했다. 그러나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종료 버저가 울렸다. 비디오판독 끝 위닝 3점 버저비터. KB의 극적인 4연승.

강아정은 3점슛 3개로 9점을 넣었다. 그 중 6점이 연장전서 나왔다. 박지수는 27점 17리바운드, 단타스도 24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 해리슨도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강아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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