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주성치, 많이 늙은 모습으로 中 정협 회의 참석"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인기 스타 겸 감독 주성치도 세월의 물살을 이겨내지는 못하고 있다.

왕년에 홍콩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배우 주성치(55)가 지난 달 27일 중국 광둥성 정협 폐막회의에 참석해 집중 취재 대상이 된 가운데 예전보다 많이 늙어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고 봉황(鳳凰) 연예, 백가호(百家號) 등 중국 매체가 지난 달 31일 보도했다.

홍콩과 대륙간 영화 교류와 산업 부흥을 위한 자문 직으로 광둥성 정협(政協) 위원을 맡고 있는 주성치는 이날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매우 엄숙한 표정을 지어보였으며 머리가 예전보다 더욱 하얗게 변해 있어 그를 바라보는 영화 팬들로 하여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주성치 관련 보도를 접하고 "우리와 성장기를 함께 했던 주성치도 이제 많이 늙었구나" "염색을 하지 않았을 뿐, 전과 같이 매우 매력적인 우리 싱예(星爺)의 모습이다" 등 의견을 전하며 주성치의 변화한 모습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중국 매체가 소개했다.

한편 인기 영화 '도성'(1990), '도학위룡'(1991), '소림축구'(2002), '쿵푸허슬'(2005) 등을 통해 도박과 무술 실력을 겸한 재치 있는 코믹 영웅으로 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주성치는 홍콩 영화 '장강 7호'(2008), '미인어'(2016) 등에서부터는 주로 홍콩에서 배우 겸 감독,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협회의 참석한 주성치. 사진 = 백가호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