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말했다, 김연아·박태환과 동급되려면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일약 스포츠 영웅으로 급부상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은 박찬호, 박지성, 박세리, 김연아, 박태환 등 대표적인 스포츠 영웅들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 신화를 연출한 정현.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박찬호, 박지성, 박세리, 김연아, 박태환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 계보를 이을 주자로 정현을 낙점하고 있다.

정현은 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라코스테와 함께하는 정현 GS 4강 진출 축하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스포츠 영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현은 스포츠 영웅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도 떨어지지 않고 유지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도 같은 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그 자리를 유지했을 때 동급이라고 스스로 인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오픈 4강 신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메이저 대회에서 굵직굵직한 성적을 올려 지금과 같은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이다. 정현에겐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또한 그의 주요 타겟이 될 수 있다. 이제 스포츠 영웅으로 올라설 계기는 마련했으니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현은 현재 발바닥 부상이 호전돼 다음주부터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다음 대회 일정은 미정이다.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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