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도 자신감 "언젠가 시상대에 오를 것"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다음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정현은 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라코스테와 함께하는 정현 GS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에서 프랑스오픈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는 바로 프랑스오픈으로 오는 5월에 열린다.

프랑스오픈은 정현이 자신감이 있는 클레이코트 경기다. "작년에 클레이코트 성적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는 정현은 "올 시즌도 기분 좋게 시작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아직 정확한 목표는 없다. 너무 갑작스럽게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천천히 목표를 재설정해봐야 할 것 같다"고 구체적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으나 "그래도 우승 사정권에 왔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시상대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고 욕심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현은 지난 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케이와 1박 2일 명승부 끝에 석패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남은 대회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를 구분해서 잘 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선수라면 모든 코트에서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도록 준비 잘 하겠다"는 게 정현의 말이다.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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