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 "동생 잃은 하지원, 활동 전면 중단"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하지원이 친동생을 잃은 소식이 중화권에도 전해지며 슬픔을 낳고 있다.

배우 하지원(39)의 남동생 전태수가 33세를 일기로 최근 갑자기 숨지면서 누나 하지원이 아픈 마음에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대만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 중국 큐큐 연예 등 중화권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대만 중시전자보는 전태수의 사망 소식이 사회 각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최근 부친에 이어 남동생을 연거푸 잃은 하지원이 연예계 활동을 이미 전면 중단했으며 많은 팬들이 현재 슬픔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큐큐 연예 등 매체는 하지원의 남동생 전태수가 지난 2014년 중국 장시(江西) 위성으로 방영된 총 33회 짜리 드라마 '은혼일기(隱婚日記)'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고 소개해 전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전태수가 한동안 국내에서 슬럼프에 놓여있을 때 중국에 진출해 주연 탤런트로 출연한 중국 하이틴 드라마였으며 드라마는 사회와 가정의 압력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함께 지내는 세 남녀 커플들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그려낸 도시 청춘 멜로물이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 인기 여배우 판빙빙(36)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천(李晨.39) 등이 전태수와 함께 남자 주인공을 맡았으며 전태수의 상대역은 중국의 인기 여배우 한위친(韓雨芹.34)이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서 당시 아주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중국 매체는 전태수가 KBS의 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로 중화권에서 처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으며, 전태수의 생전 절망과 재기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국내 매체 보도를 상세히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또 한 명의 인기 연예인이 우울증으로 인해 세상과 작별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동생 잃은 하지원에 슬픔 전한 중화권 매체. 사진 = 대만 중시전자보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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