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태열 사장,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 위즈 유태열 사장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올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유태열 사장은 김진욱 감독과 마찬가지로 kt 위즈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1984년 kt 입사 이후 처음 스포츠 계열에 몸담은 유태열 사장은 부임 첫 시즌에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신년사를 위해 단상에 선 유 사장은 "올해 2018년은 우리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는 지난 3년간의 아픔을 뒤로 하고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사장은 "지난 가을, 미야자키 캠프를 시작으로 우리는 수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황재균, 니퍼트 등 역량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강백호, 김민 등 신인 유망주와 이창진, 송민섭 등 군 제대 선수들도 합류했다"고 전한 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도 우리와 함께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근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전력보강에 대해 설명했다.

유 사장은 "4년차에 임하는 2018년, 우리는 모든 면에서 더욱 강해졌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임전무퇴의 자세 속 올시즌 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열흘 후면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스프링캠프는 이번 시즌의 시작이자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완성해나가는 시간이다"라며 "시즌이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 본인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역량과 열정을 집중해 올시즌을 준비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김진욱 감독님의 지도력 하에 일사분란하고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해 달라. 작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2011년부터 3년간 최하위를 기록한 천덕꾸러기 팀이었다. 그들을 묶은 것은 팀워크였다. 우리도 모두가 하나가 되고 '고 투게더'를 한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이다"라고 말하며 신년사를 맺었다.

[유태열 사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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