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4쿼터에 집중력 발휘해서 뒤집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부를 뒤집었다."

SK가 21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리면서 2위 KCC에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쿼터에 애런 헤인즈가 11점을 퍼부었다. 테리코 화이트도 변함 없이 활약했고, 김민수와 최준용 등 토종 포워드들도 제 몫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운이 따랐던 경기다. 1쿼터에 준비한대로 수비가 잘 됐다. 공격에서도 좋은 슛 감각이 나왔다. 2~3쿼터에 어제 경기처럼 외국선수 1명만 뛰는 팀을 상대로 치고 나갔어야 했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결국 역전을 당해서 당황했다. 외곽을 잡는 연습을 했는데 엔트리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고 외곽슛을 많이 맞았다. 그나마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부를 뒤집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브라운에게 공이 들어갈 때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3분 정도 남기고 김민수를 빼고 최부경을 넣었다. 체력적인 부분이 좋지 않아 몸 싸움이 되지 않았다. 최부경은 마지막에 브라운을 상대로 디나이 수비도 하고, 몸 싸움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최준용의 공격력에 대해 문 감독은 "김선형이 없는 상황서 4쿼터에 헤인즈나 화이트에게 공격이 집중된다. 최근 최준용에게 미스매치 이용, 1옵션으로 공격을 하고 2옵션으로 외국선수를 찾으라고 했다. 잘해줬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SK 미래를 봐도 김선형, 최준용이 1~2옵션으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점이 아쉽다. 문 감독은 "외국선수 1명이 뛴 전자랜드를 상대로 82점을 준 건 아쉽다. 교대로 2명씩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1명이라도 코트에서 쉬면 수비가 무너진다"라고 쓴소리도 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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