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예정…"이치로와 맞붙고 싶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인 베테랑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21일 일본 유소년 야구교실에 참가한 우에하라의 소식을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올 시즌에는 현역으로 뛰는 게 목표다. 계약한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90%"라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이승엽과도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고, 일본 대표로 수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에서 구원투수로 꾸준히 뛰었다.

우에하라는 2017시즌 컵스에서 49경기에 등판, 3승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36경기서 22승26패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어느덧 만 43세의 베테랑이다.

우에하라는 "일본에서 10년, 미국에서 10년간 야구를 했다.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와 다시 한 번 맞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치로 역시 우에하라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신분이다.

[우에하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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