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표팀 최다시간 득점' 조재완, "영광이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경기 시작 12초만에 터진 김봉길호 공격수 조재완의 선제골이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최단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조재완은 20일 오후 중국 쿤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시작 12초(AFC 기준)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각급 대표팀 통틀어 역대 최단시간 득점 1위다.

조재완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말레이시아 수비에 맞고 흐르자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존 역대 최다시간 득점은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오만과의 경기에서 남태희가 기록한 15초였다. 그리고 3위는 1979년 박대통령배 축구대회 바레인전에서 나온 박성화의 20초 골이다.

12초 선제골로 역대 최다시간 득점 주인공이 된 조재완은 “4경기 치르며 공격 진영은 많이 좋아졌다. 수비에도 집중해야겠다. 팀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남겼다니 영광이다. 도움을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우즈벡은 스피드가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터진 한승규의 결승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일본을 4-0으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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