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계랭킹 58위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르프(독일)를 3-2 역전승으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인 선수가 호주오픈 단식 16강전에 진출한 것은 역대 최초다. 메이저 대회로는 2007년 US오픈 이형택의 16강 이후 11년 만이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일이다. 이날 정현이 꺾은 상대도 세계랭킹 4위인 즈베레프였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를 꺾은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그동안 세계랭킹 톱 10에 드는 선수와의 전적은 승리 없이 8패만 기록했으나 이날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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