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피츠버그로 돌아올 것 같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강정호가 미국 비자발급을 포기하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복귀, 제한명단을 벗어나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얻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0월 피츠버그의 도움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아귈라스 시바예나스에 입단, 윈터리그에 출전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삼진아웃 이후 실전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 당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상태였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 비자발급을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강정호와 같은 상황인 사람들은 과거의 나쁜 행동을 고쳤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돌아온다고 해서 과연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혀 별개의 문제다. 아귈라스에서 타율 0.143, 출루율 0.219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대안을 마련했다. 에이스 게릿 콜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하면서 3루수 콜린 모란을 영입했다. 모란을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쓸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온 상태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는 거의 모든 상황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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