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톡쇼', "윤정수 파산 후에도 풍경 좋은 집 고수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윤정수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정선희는 "내 동기 윤정수가 어머니에 대한 아픈 기억들이 있다. 그런데 그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기 위해서 개그맨으로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결국 성공가도를 달렸잖아"라고 밝혔다.

이에 연예부기자는 "맞다"고 동감한 후 "윤정수 어머니가 청각, 언어 장애를 가지고 계셨다. 어머니께서 두 살 때 열병으로 후천적으로 장애를 앓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윤정수 아버지를 만나 가정을 꾸리긴 했지만 일찌감치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윤정수는 결국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그러자 정영진은 "윤정수는 가족이 어머니와 본인 두 명 뿐이라 어렸을 때부터 '내가 꼭 성공해서 어머니에게 2층 단독주택을 사 드려야지'라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꿈이 강력한 동기가 돼서 아주 악착같이 일을 열심히 하고, 그 돈을 허투로 쓰지 않고 잘 모았다고 한다"고 추가한 후 "그래서 결국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금의 윤정수를 있게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붐은 "윤정수는 2006년 퓨전 레스토랑 사업이 성공해 소위 대박을 터트린다. 지점도 내고, 연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를 하고. 그런데 얼마 뒤 지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연대보증을 섰다가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됐다. 윤정수는 돈을 버는 족족 빚을 갚아 나가지만 원금도 줄지 않는 상황이 발생이 된다. 그래서 데뷔 11년 만에 장만한 20억 원대 집도 경매에 넘어가게 되지"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자 연예부기자는 "윤정수는 모든 재산을 다 잃고도 빚이 남아 2013년 빚 10억 원을 갚을 능력이 없어서 결국 개인 파산 신청을 하게 된다. 당시 윤정수의 상황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윤정수가 걱정이 하나 늘어나는데, 어머니가 이 사실을 몰랐으면 해 결국엔 모든 방송 출연을 중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정선희는 "어머니가 건강이 더 악화되셔서 그게 참 안타까웠다"고 고백했고, 다른 연예부기자는 "2014년 윤정수 어머니가 뇌출혈 진단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이때 후유증으로 윤정수 어머니는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때론 윤정수를 알아보지 못하기도 했다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셔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윤정수가 파산을 했기 때문에 병원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스케줄 때문에 잠깐 외출했을 때만 간병인을 쓰고 그 외에 시간은 윤정수가 직접 어머니를 돌봤고. 어머니를 간병하는 2년 동안 단 한 번도 외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채은정은 "사실 그때 윤정수는 같이 살던 집의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근데 집 가까이에 병원이 있고 또 누워있어야 하는 어머니를 창밖으로 경치를 보면서라도 좋은 기억을 주고 싶었던 마음에 어머니를 그 집에 모셨던 게 자기가 마지막으로 했던 가장 효도였다고 회상을 한다고 한다"고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정영진은 "윤정수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산소에 모셨는데 어머니가 또 적적하실 수 있으니까 굉장히 전망이 좋은 곳을 최대한 찾아봤다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라도 좀 더 세상을 넓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고"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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