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전망 "건강하다면 20~25경기 선발 등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론이 2018시즌 류현진의 출전 경기수를 예상했다.

미국 LA타임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총 14개의 질문이 꼽힌 가운데 류현진과 관련한 궁금증도 여기에 포함됐다. 존 울프라는 한 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앤디 맥컬로우 기자는 “류현진의 미래는 그의 과거(2017시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일단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라고 전망했다.

선발 왕국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해야 한다.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암시한 바 있다.

맥컬로우는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2018시즌 20~25번 정도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류현진은 2017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했다.

'예비 FA' 류현진에게 2018시즌은 그 어떤 시즌보다 중요하다. 완전한 부상 회복을 통해 지난 2013~2014시즌의 기량에 근접해야 이른바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며 25경기 이상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면 이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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