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삼성 이상민 감독, "라틀리프, SK전보다 자신의 모습 돌아와"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삼성이 라틀리프를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6-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5승 20패.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라틀리프의 힘을 실감한 경기였다. 이날 라틀리프는 상대 사이먼을 완벽히 제압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우리팀은 한 경기, 한 경기가 큰 상황이다. 연패를 끊고 1승을 한 것이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장민국이 들어오면서 수월하게 매치업이 되는 부분은 앞으로의 희망을 본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신구조화가 잘 안 맞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관희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날 25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SK전보다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복귀전인 16일 서울 SK전에서 11점 11리바운드에 만족한 라틀리프이지만 이날은 예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골밑 장악능력을 선보였다.

경기 때 라틀리프에게 지적을 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경기감각을 찾기 위해서는 볼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만 선수들이 일부러 공을 주지 않는 것도 아니고, 공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농구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3쿼터에 커밍스 휴식시간을 준 부분과 관련해서는 "라틀리프가 40분 모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부상을 재발하면 시즌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다. 커밍스 파울 관리를 위해서 쉬게 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20일 원주 DB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민 감독. 사진=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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