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콩두 서경종 대표 "게이머 정준영, 단순 이벤트 아닌 진지한 도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단순 이벤트 아닌 정식 프로게이머 성장 지원"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프로게이머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7일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와 입단식을 갖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팀에 합류했다.

이와 관련, 콩두컴퍼니 서경종 대표는 18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준영이 먼저 열정을 보였고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그래도 한 번에 결정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수개월간 이야기를 해왔다"며 "마케팅으로만 그치면 모두에게 피해이기 때문에 서로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보자는 뜻에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팀콩두만의 체계화된 코칭 시스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게 된다. 팀콩두는 정준영의 높은 게임 이해도 및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 프로게이머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 입단을 결정했다.

서 대표는 "프로게이머 도전에 대해 정준영 씨가 갖고 있는 자세, 스케줄 조정 등의 열정이 우리 입장에서는 대단하게 느껴진 게 있다"며 "그걸 다 포기하면서 도전한다는게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력은 지금 연습하는 단계인데 프로로 데뷔해 성장시켜 보고싶고 테스트 하면서 그 정도의 가능성을 느꼈다. 진지하게 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로 잘 맞았다.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정준영 씨 열정이나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실력에 성장 가능성이 보였다"며 "앞으로 수개월간, 혹은 수년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진지하게 도전해보자 해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로서 다른 연습생들과 경쟁하는 체제를 똑같이 밟아 나갈 예정"이라며 "단순 이벤트가 아닌 정준영 씨의 앞으로 행보에 있어서도 성공적으로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본인 활동에도 시너지가 나도록 서포팅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정준영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과 프로게이머로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만큼 기존 팀콩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준영이 프로게이머로서 활약을 펼치게 될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는 다양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유 중인 '콩두레드도트'라는 대표적인 팀이 있으며 에버모어(EVERMORE), 스위프트 마크(Swift Mark), 메랄드(Merald-), 스타일(Style-) 선수가 속해있다.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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