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정용화=경희대 아이돌' 낙인…활동 빨간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인기 아이돌 밴드 정용화가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경희대 아이돌'이라는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의 주인공으로 밝혀지며 거센 비판의 화살을 받고 있다.

앞서 SBS '8 뉴스'는 16일,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A 씨의 경희대학교 대학원 특례 입학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 공식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최종합격했다. 이에 경찰이 특례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

보도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경희대 아이돌'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치솟으며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경희대 출신 스타들이 모두 소환돼 애꿎은 연예인들이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희대 아이돌' 사건으로 인해 연예계가 들썩였지만 정작 당사자는 평소대로였다. 결국 실명이 공개됐고 그 주인공은 바로, 씨엔블루 정용화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현재 가요계를 넘어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타이기 때문.

이미 최근 경찰 조사도 마쳤다. 그럼에도 정용화는 예정된 스케줄을 무리 없이 이어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변명으로 일관한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라는 해명을 전했다.

특히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용화가 한 두 살배기 어린아이도 아니지 않은가. 한국나이로 올해 30세가 된 정용화. 판단 능력이 충분한 성인이기에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FNC는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말했다.

뒤이어 정용화가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에 따라 그는 tvN 새 예능 '토크몬' 1회 만에 MC 하차 위기에 놓였으며 약 3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개최 여부 또한 불투명해졌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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