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신과함께’ 1300만X‘1987’ 600만, 결국 하정우가 해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결국 하정우가 해냈다.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신과함께-죄와벌’과 ‘1987’이 16일 각각 1,300만명, 600만명을 넘어섰다. 하정우는 두 편의 영화로 단숨에 1,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애초 웹툰팬들의 우려가 높았다.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에게 진기한 변호사 역할까지 겸하게 하는 ‘도박’을 걸었고, 결국 성공했다.

하정우는 “시나리오에서 강림과 진기한이 합쳐졌을 때 시나리오에서 디자인하고 지시해 놓은 표현 방식과 캐릭터의 느낌이 드라마를 끌고가는 데 있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과 그의 캐릭터 분석은 원작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고, 흥행 대박을 터뜨리는데 일조했다.

‘1987’은 다소 무거운 영화다. 그러나 하정우는 최 검사를 강직하면서도 친근한 캐릭터로 소화해냈다. 첫 등장부터 한 방울의 양주도 남기지 않으려는 장면을 통해 어딘지 빈틈이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부의 지시에 끝까지 저항하며 6월 항쟁의 단초를 마련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이제 하정우는 ‘흥행신’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올해 실시간 전투액션 ‘PM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연기변신은 언제나 반갑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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