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밀워키行…ML 진입시 85만 달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신분이었던 최지만(27)의 행선지는 밀워키였다.

최지만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최대 150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스포츠 네트워크 ‘SB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에서 보도된 최지만과 밀워키의 계약 내용을 상세히 게재했다.

최지만 측은 이달 초 계약이 마무리단계만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지난 6일 “최지만이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 잠재력을 보여줘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동안 13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왔고, 최근 한 팀과 마지막 조율을 끝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던 터.

당시 GSM이 언급한 팀이 바로 밀워키였다. 계약내용도 당시 보도자료에 명시된 대로였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시 연봉 85만 달러를 받게 되며,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있다.

2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를 받게 되는 최지만은 이후 100타석이 추가될 때마다 10만 달러의 보너스도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또는 6월 15일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제 남은 것은 경쟁이다. 밀워키는 2017시즌 에릭 테임즈가 주축 1루수로 맹활약한 바 있다. 또한 헤수스 아귈라도 자리하고 있다. 최지만으로선 1루수뿐만 아니라 좌익수도 겸하며 시즌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17시즌에 6경기 타율 .267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에 비하면 출전 기회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장타력만큼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밀워키가 최지만을 영입하게 된 배경일 터. 최지만이 밀워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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