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500득점' 박철우 "별 느낌 없다, 5000득점은 의미있을 것"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의 '기둥' 박철우가 개인 통산 4500득점을 돌파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2세트를 내주고도 3,4,5세트를 잡은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32득점을 폭발한 타이스와 더불어 박철우가 블로킹 4개를 포함, 2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다.

박철우는 이날 맹활약으로 개인 통산 4500득점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 역대 최초의 대기록.

그러나 정작 박철우는 "별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산 5000득점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대기록 자체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5000득점을) 달성할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잘 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는 박철우는 "대기록이라는 게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다른 선수와의 경쟁도 넘어야 가능하다. 오랫동안 성실하게 쌓아온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철우는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발목이 이렇게 다친 적이 없었다. 착지하면서 발목이 돌아갔다"는 박철우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태는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원래 아팠던 부위가 아니어서 재발하지 않도록 재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테이핑은 오른쪽만 하고 있다"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다.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다. 삼성화재는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1위 현대캐피탈과의 선두 싸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사. 박철우는 "지금까지는 팀 성적에 대해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5~6라운드에서 중요한 경기들이 연달아 있어서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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