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대역전승에도 쓴웃음 "아직 훈련이 모자란듯"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아직 훈련이 모자란가 봐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이기고도 쓴 웃음을 지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4라운드 경기를 3-2 승리로 장식,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타이스가 32득점을 폭발했고 박상하, 김규민, 박철우가 나란히 블로킹 4개씩 기록하는 등 팀 블로킹 16개로 우리카드(7개)를 압도했다.

경기 후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선수들이 훈련이 모자란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1,2세트에서 범실이 난무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 신 감독은 "선수들이 내일(15일)부터 쉰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1,2세트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자신의 위치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3세트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했고 '한 세트만 따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일단 서브가 제대로 들어가야 살 수 있다. 1세트는 서브 범실로 다 점수를 내줬다. 그래도 3세트에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다. 항상 서브와 블로킹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3,4,5세트에서는 잘 됐다.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다. 신 감독은 "이미 선수들에게 '쉰다는 개념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볼 운동을 많이 시키지 않겠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서 할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철우가 통산 4500득점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박)철우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 기특하다. 그게 정신력인 것 같다"라면서 "부기는 다 빠졌지만 통증이 조금 남아서 보강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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