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더렉’ 버튼, 덩크 컨테스트 우승…국내부문은 김민수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디온테 버튼(DB)이 연달아 고난이도 덩크슛을 터뜨려 덩크슛 챔피언이 됐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DB 손해보험 덩크 컨테스트 결선이 열렸다. 외국선수 부문에서 버튼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김민수(SK)가 우승을 따냈다.

덩크 컨테스트 결선은 국내선수 1~2라운드→외국선수 1~2라운드 순으로 진행됐다. 라운드 별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해 매 라운드마다 심사, 최고점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동점 시에는 1~2라운드 점수를 합계해 고득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만점은 심사위원 50점(5명 각 10점)+팬 덩크 심사 50점 등 100점이었다. 심사위원은 박한 대한농구협회 수석 부회장, 김동광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상윤 IB 스포츠 해설위원, 한기범, 배우 서지석으로 구성됐다.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버튼은 결선에서 제임스 켈리(LG)와 맞붙었다. 버튼은 1라운드서 3점슛 라인에서 공 띄워 원바운드 된 공을 윈드밀 덩크슛으로 연결, 예열을 마쳤다. 이어 비터윈더렉까지 터뜨리며 체육관 열기를 고조시켰다.

버튼은 2라운드에서도 360도 덩크슛을 터뜨렸고, 결국 켈리를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켈리 역시 2라운드에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의 패스를 비트윈더렉으로 연결했지만, 버튼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김민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점슛 라인에서 공을 띄운 후 원바운드된 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한 김민수는 이어 2라운드에 딸 김시은 양과 함께 등장, 눈길을 끌었다.

김민수는 시은 양의 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고, 이어 시은 양은 심사위원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민수를 이를 통해 61.5점을 획득, 57.5점에 그친 최준용(SK)과 김진용(KCC)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수가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따낸 건 2008-2009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디온테 버튼(상), 김민수(하).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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