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클럽' 왕지원, 8년 만에 발레 무대 오르다 '울컥'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왕지원이 8년 만에 오른 발레 무대를 밟고 눈물을 흘렸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백조 클럽-발레교습소'에서는 재오디션으로 전원 통과한 백조들이 '호두까기 인형' 무대 사전답사에 나섰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백조들의 향상된 실력에 "저번보다는 발전이 많이 됐다. '발레단 공연을 망칠 수도 있겠다'라는 걱정이 됐었는데 일주일 동안 뭐가 이렇게 바뀌었냐. 김주원 씨가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조들은 김주원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올라갈 극장을 찾았고, 김주원은 백조들에 "무대 한 번씩 밟아봐라"라며 무대 위로 불렀다.

특히 왕지원은 "무대에 오르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했다.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이렇게 무대 위에 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8년 만에 밟아본 발레 무대에 눈물을 흘렸고, 김주원은 "외롭고 혼자 서야 하는 곳이지만 관객들은 우리 편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또 우주소녀 성소는 "평소 무대에 멤버들이 다 있고 항상 노래를 했는데 이번에는 발레 아니냐"며 기대했고, 손연재는 "공연장 자체는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공연할 때는 떨릴 거 같다. 하지만 떨릴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기대와 혼동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박주미는 오윤아에 "무대 공포증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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