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대만·홍콩 관객 호평 일색, “눈물샘 폭발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대만, 홍콩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현지 관객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홍콩 현지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지난 11일 한국 영화 역대 최대 규모 극장 수(전체 53개 극장 중 51개 극장 개봉)로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수익은 1,296,140 HKD(USD 165,600)으로 2위 코코(531,101HKD), 3위 커뮤터(529,809HKD)와 큰 격차를 보여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지난 12월 22일 대만에서 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1일까지 826만 4,860달러(약 88억 42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12일 웨이보 등의 SNS에 따르면, 한 관객은“소방관 자홍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49일동안 7가지 심판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희생정신, 정의, 하얀 거짓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낌없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나 마지막에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장면을 볼 때는 눈물샘이 폭발하고 말았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요소요소마다 희생과 진심 어린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영화관 내 나를 포함한 모든 남자들을 울렸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방금 영화를 보고 왔는데 정말 '최고'다. 시각적인 특수효과와 탄탄한 스토리 개연성, 나를 성찰하게 하는 영화 주제까지 강력 추천한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진짜 너무 재미있다. 영화 볼 때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첫번째 재판에서부터 울기 시작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CG나 배경음악 모두 좋았다”고 극찬했다.

대만 유력 시사잡지 ‘천하’ 인터넷판도 ‘신과함께-죄와벌’의 흥행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한국영화가 아시아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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