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서민정 "이경규, 연예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조언"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과거 이경규가 서민정에게 연예인과 결혼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오늘의 밥동무로 배우 서민정과 김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서민정은 "내가 MBC '섹션 TV'로 데뷔했다. 사실 내 MC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 이경규 선배님이다"라며 "강호동 오빠는 '강호동의 천생연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내 예능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전했고, 강호동은 "세월이 참 야속하다. 벌써 10년이 지났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서민정은 이경규와 강호동에 남편을 소개했고, 이경규는 김지훈에 "너 가라. '부부특집'으로 가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서민정은 "이경규 선생님과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방송 데뷔했을 때 프로그램 끝나고 회식을 가졌다. 내가 술 한잔 마시니까 날 부르더니 갈빗집 마당을 열 바퀴 돌라고 하시더라. '제작진들한테 술 취한 모습 보이면 안 된다'며 팁을 주셨다. 항상 녹화 시간 3시간 전부터 오신다. 내 연예계 생활의 모토가 됐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뉴욕에 돌아가지 말고 이런 얘기를 하고 가라"며 울부짖었다.

또 서민정은 "이경규 선생님이 절대 연예인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연예인 중에 본인처럼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고, 이경규는 "미담에서 험담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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