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라스' 최창민, 이제는 최제우…일용직에 명리학까지 파란만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창민이 최제우로 돌아왔다.

10일 MBC '라디오스타'는 '내 꽃길은 내가 깐다' 특집이 방송돼 배우 서지석, 개그우먼 김지민, 방송인 최제우(전 최창민), 김일중 등이 출연했다.

최제우는 오프닝에서 "17년 만에 센 예능 방송으로 컴백을 했다"며 긴장한 목소리로 "옛날 이름은 최창민, 지금 이름은 최제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름을 바꾼 이유로는 "일이 좀 안 되는 것 같아서 좋은 이름을 받았다"고 했다. "'제우'란 이름이 묵직했다"면서 다른 연예인들과 비슷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나온 건 17년 만"이라고 한다. 최제우는 그동안 일을 "사실 안했다"고 털어놓으며 "집이 좀 사느냐?"는 질문에는 "힘들게 살긴 했다"면서 "보이는 모습과 살았던 환경이 정반대"라고 고백했다.

이어 과거 공백기 당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방송을 2000년도에 그만 두고 싶어서 그만 둔 건 아니다"며 "그때 있던 회사 대표님이 잠적을 해서 그걸 해결하는데 2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스무 살이 되자 밤 업소에서 (행사)제의가 들어왔다"며 "'내가 노래를 거기서 하려고 했나' 싶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최제우는 밤 업소 행사를 나갔다면 "돈을 받고 충분이 해결될 텐데 어린 나이에 내가 힘들더라도 책임을 지고 싶었다"면서 "1년반 정도 일용직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의외의 근황도 밝혔다. "작년부터 명리학을 공부했다"는 것. 그러면서 "올해 방송을 나올 줄 알고 있어서 준비를 했다. 6월부터는 상담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명리학 공부가 고액의 수업료였다"며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다. 2주에 16만 원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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