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환 "12연패 탈출, 연습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결국 연습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kt 김영환이 10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종료 7.2초전 허훈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경기 막판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김영환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브레이크 타임을 앞두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 손발을 좀 더 맞춰서 남은 경기도 잘해보겠다. 이관희를 맡았는데 슛 적중률이 좋아서 막기가 힘들었다. 4쿼터 종료 직전에는 동점 3점슛을 넣었다. 작전시간 이후 자신 있게 던지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kt는 삼성에만 3승을 따냈다. 김영환은 "삼성전에 강하지만, 라틀리프가 두 번 빠졌다. 라틀리프가 빠지면 매치업에서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 3점슛만 많이 맞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맥키네스와 내쉬가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연패기간을 돌아본 김영환은 "갑자기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계속 바뀌고 변화가 심했다. 맞춰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선수도 바뀌면서 다시 맞춰가야 했고, 여러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결국 연습 밖에 없었다. 빨리 팀이 제 궤도에 올라오려면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얘기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영환은 "체력이 떨어졌다기보다 상대 선수가 타이트하게 붙으면서 드라이브 인으로 풀어가려고 했는데 욕심이 과한 경우도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허훈은 워낙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게임을 많이 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니까 잘 맞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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