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졸업여행 떠난 中 여대생 4명 교통사고로 숨져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학 졸업을 앞두고 졸업여행을 떠난 여대생들이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지난 달 31일 오전 7시경 인근에 위치한 쉐샹(雪鄕)으로 향하던 9인용 봉고 차량이 전복돼 여대생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펑황(鳳凰)망 등 중국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여대생들은 베이징임업대학의 4학년 재학생들이었으며 오는 6월 학교 졸업을 앞두고 친한 친구들끼리 겨울 경치가 좋은 쉐샹 삼림공원으로 겨울 졸업여행을 떠났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차해있던 9명의 여대생들은 대학원 진학 예정자와 해외 유학 예정자들이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어 현재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학생들이 탑승해있던 차량은 전방에서 차선을 넘어 돌진해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비탈길 아래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현지 경찰 측에서 밝혔다.

부상을 입은 5명의 여학생 중 3명은 현재 병세가 크게 호전 중이며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사진 = 중국 베이징청년보 SNS]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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