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미스티'부터 '대군'까지, 종편 드라마가 몰려온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8년 종합편성채널이 드라마로 지상파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미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한 JTBC 드라마 뿐 아니라 TV조선, MBN도 신규 드라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우선 JTBC는 오는 2월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를 선보인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드라마다. 김남주가 6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 김남주와 멜로 장인 지진희의 만남 만으로도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벌써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 첫방송을 더욱 기대케 한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후속으로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편성됐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등 청춘 배우들이 포진했으며 2월 중 방송 된다.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안판석 PD의 신작도 2018년 상반기 중 JTBC를 통해 전파를 탄다. 손예진과 정해인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의학드라마 ‘라이프’도 JTBC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계획이다.

개국 초기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한동안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해 온 TV조선과 MBN도 올해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TV조선은 현재 방송 중인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 이어 올 상반기 사극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선보인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왕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의 김정민 PD와 ‘하녀들’의 조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주상욱, 윤시윤, 진세연, 류효영 등이 출연한다.

MBN은 연남동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형 에피소드 드라마 ‘연남동 539’를 선보인다. MBN이 정규 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3년 만이다. ‘연남동 539’는 각기 다른 사연으로 다양한 상황에 놓여진 인물들이 한 곳에 모여 살며 매회 현실감 넘치는 색다른 에피소드를 펼쳐낸다는 계획이다. 이문식, 이종혁, 오윤아, 브라이언, 고우리, 양정원, 최우혁, 틴탑 천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일 첫방송 된다.

[사진 = 글앤그림,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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