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 박서준 "새해부터 애교, 똑땅해~" ★의 말말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7년의 마지막 밤, 지난 한 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스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해 12월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남궁민, 이유리, 개그맨 박수홍의 사회로 '2017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대상은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의 몫이었다.

▲ "언니, 나 상 받았어."

'아버지가 이상해'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류화영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에 '아버지가 이상해'를 함께 한 이유리도 눈물을 글썽였고, 류화영은 "언니, 나 상 받았어"를 크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또 류화영은 "어제 MBC에서 쌍둥이 언니인 류효영이 상을 못 받았다.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친언니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동안비결이요? 화장"

'고백부부'에서 20대와 30대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장나라. 이는 그의 놀라운 동안미모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장나라는 "스무살 이하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동안비결은 화장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4월 별세한 배우 故 김영애는 이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 발표와 함께 화면에는 김영애가 생전 인생작으로 꼽은 '황진이' 촬영 당시의 모습이 소개됐다. 영상 속에서 김영애는 "나는 배우인 게 좋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 "연기는 그녀의 전부였나보다."

故 김영애의 특별공로상 시상자는 생전 고인과 작품을 함께 한 배우 최강희와 이동건이었다. 특히 김영애의 마지막 작품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건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마지막 회까지 열정을 잃지 않으셨다. 연기는 그녀의 전부였나보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 "기분이 묘하네요."

7년만에 '남·남 베스트커플' 수상자가 탄생했다. '김과장'의 남궁민과 준호였다. 남궁민과 함께 무대에 오른 준호는 "개인적으로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좋은데 한 편으로는 기분이 묘하다"고 심경을 털어놔 현장을 폭소케 했다.

▲ "동만이는 똑땅해. 새해부터 애교, 똑땅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박서준과 김지원. MC들은 큰 화제를 모은 '쌈, 마이웨이' 속 애교의 재연을 요청했고 박서준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애교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 "벌써 딸이 보고 싶네요."

우수상을 수상한 이동건은 수상소감 중 아내 조윤희를 언급했다. 그는 "조윤희가 3주 전 예쁜 딸을 낳았다"며 "로아라고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잠들었을 것 같은데 벌써 너무 보고 싶다. 좋은 아빠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털어놨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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