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염윤아 "4번까지 소화, 1번이 가장 재미있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1번이 가장 재미있다."

하나은행 염윤아가 18일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서 13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5초전 이사벨 해리슨이 위닝샷을 넣기 전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 팀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염윤아는 "우리 팀도, 신한은행도 연패였는데,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신한은행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봤다. 우리도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경기라 절대 질 수 없었다. 잘 준비해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 대해 "다섯 포지션을 소화한다. 자즈몬 과트미가 나올 때 4번까지 맡고 팀 중심까지 잡는 걸 감독님이 원하신다. 굳은 일은 기본이다. 나머지 외국선수들을 살릴 수 있게 원하신다. 이제 3번이 아니라 1번이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할 때 턴오버나 미스가 많다. 신한은행은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약간 애매했다. 헷갈렸는데 움직이다 보면서 찬스가 났다. 작년에는 비 시즌에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 8월부터 연습을 하지 못해 밸런스가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쉬지 않고 잔부상도 잘 극복했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 게임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적극성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작년에는 3점 오픈 찬스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수비수들이 바짝 붙는다. 짧게 드리블을 치고 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서 평균득점이 작년보다 좋아졌다. 1번을 하면서 동료 찬스를 많이 줬다. 이젠 공격적으로 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내 공격찬스도 많이 살린다. 어쨌든 지금 1번을 하는 게 가장 재미 있다"라고 말했다.

[염윤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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