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디즈니 CEO, “‘데드풀’ 같은 19금 마블히어로 만들 것”[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1세기폭스를 인수한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19금 슈퍼히어로영화 제작 의지를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굿모닝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데드풀’과 같은 R등급 마블 브랜드를 만들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데드풀’의 R등급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어떤 캐릭터를 R등급으로 새로 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를 524억 달러(약 57조 1,000억 원)에 인수했다. 137억달러(약 14조9,000억원)에 이르는 21세기폭스의 순부채도 떠맡는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데드풀’이 PG-13등급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디즈니는 전통적으로 가족영화를 선호한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을 소유한 디즈니가 폭스까지 손에 넣으면 다양성이 훼손돼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밥 아이거는 이를 우려한 듯 R등급 슈퍼히어로무비 제작의지를 밝히면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디즈니가 ‘엑스맨’ ‘데드풀’ 등 폭스의 개성이 담긴 마블 캐릭터 영화를 어떻게 제작할지 영화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