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김시래, 경기조율을 상당히 잘했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김시래가 경기조율을 상당히 잘했다."

LG가 13일 kt와의 홈 경기서 승리, 3연패서 벗어났다. 경기막판 승부처서 무너지지 않았다. 에릭 와이즈 영입 이후 수비조직력도 개선됐다. 제임스 켈리와 돌아온 김시래, 베테랑 조성민도 분전했다.

현주엽 감독은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편하게 생각했는지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행히 외국선수 2명이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잘했다. 김시래가 경기조율을 상당히 잘했다. 켈리와의 호흡이 좋았다. 김시래, 조성민이 제 몫을 해서 이겼다. 김종규가 없어서 높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식스맨들이 리바운드에 열심히 참가한 것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감독은 정준원의 4쿼터 한 방에 대해 "준원이가 배포가 있다. 중요한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슛을 시도하는 게 좋다. 스피드가 워낙 빠르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것에 잘 맞는다. 벤치에 앉아있다가도 바로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중요한 상황에 쓰겠다"라고 말했다.

켈리의 경기 막판 부상에 대해 현 감독은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경기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켈리가 보기보다 엄살이 있는 편이다. 본인도 꼭 필요하면 뛰겠다고 했다. 자기관리도 잘해주고 있고,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잘 해준다. 오늘은 경기 막판 와이즈가 잘했다"라고 말했다.

와이즈의 경기력에 대해 현 감독은 "팀에서 해주는 역할이 많다. 화려한 부분이 아니라 수비와 궂은 일을 많이 한다. 만족한다. 공격력도 작년보다 좋아졌다. 슛 거리가 길어졌다. 국내선수들이 살아나면 와이즈의 공격력도 살아날 것이다. 다만, 아쉬운 건 운동능력이 떨어져 리바운드나 블록을 많이 하지 못한다.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커버해줘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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