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29억원-옵션 12억원' SK와 정의윤, 옵션에서 답을 찾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의윤이 2018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7일 "정의윤과 4년 총액 29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옵션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LG 시절 유망주로만 평가 받던 정의윤은 2015시즌 중반 SK로 이적한 이후 꽃을 피웠다. 2015시즌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한 뒤 2016시즌에는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때문에 2017시즌 종료 FA 대박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에 만족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정의윤은 29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원소속팀 SK와 계약했다.

SK 또한 옵션 12억원을 포함시키며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연봉과 옵션 총액이 각 12억원씩으로 같다. 서로 명분과 실리를 얻은 셈이다.

계약 후 정의윤은 "계약을 마쳐 홀가분한 마음이다.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 더 노력해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성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윤이 FA 계약 이후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옵션을 많이 달성할 수 있을까. 정의윤이 받는 총액이 29억원에 가까워질수록 SK와 정의윤 모두 웃을 수 있다.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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